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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2010-11 FA컵 8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에 헤딩 결승골을 성공시켜 볼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시즌 공격포인트를 3골 7어시스트로 늘렸다. 특히 지난 해 11월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3개월여만에 터진 득점이라 의미가 더했다.
이청용이 가세한 이후 공격에 활기를 되찾은 볼턴은 결국 후반 21분 케빈 데이비스가 상대 수비수 커티스 데이비스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2-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는 듯 했던 볼턴은 곧바로 버밍엄 공격수 케빈 필립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이청용의 결승골 덕분에 볼턴은 1999-2000시즌 이후 11년만에 FA컵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