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완벽한 실력으로 UFC 4연승 질주

▲ UFC 김동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스턴건' 김동현(부산 팀매드)이 완벽한 레슬링 실력을 과시하며 UFC 진출 4연승을 달렸다.

김동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114 대회에서 미국의 강자 아미르 사돌라(29)를 내내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UFC 진출 후 1차례 판정 무효 경기를 제외하고 4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무릎 부상 이후 11개월만에 벌인 경기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완벽한 승리였다. 작전도 완벽했고 실력도 단연 돋보였다. 사돌라는 UFC 리얼리티쇼인 'TUF 시즌7'의 우승자 출신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파이터. 미국 내 현지 예상에서도 '사돌라가 김동현을 제압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김동현은 그같은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몇 수 위 실력을 자랑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동현은 사돌라와 스탠딩 타격전으로 맞서 싸우는 대신 과감한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로 압박했다. 3라운드 내내 다양한 테이크다운으로 사돌라를 괴롭혔다.

그라운드에서 사돌라는 김동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동현은 그라운드 싸움에서 사돌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사돌라는 김동현의 밑에 깔린 채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다.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2라운드 이후에도 김동현은 기회가 될 때마다 원레그 테이크다운으로 사돌라를 제압했다. 사돌라는 김동현의 테이크다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김동현은 그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트라이앵글 초크 등 서브미션을 노렸다. 하지만 기술이 정확히 걸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경기면에서 김동현의 완벽한 우세가 계속 이어졌다.

결국 3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 싸움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풀어낸 김동현은 사돌라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UFC 4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