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의 베이징 일기③]선수촌에 들어와 보니...

  • 등록 2008-08-12 오전 8:39:23

    수정 2008-08-12 오전 8:44:14

▲ 이진영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선수촌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시설이 좋다. 아파트형 건물인데 각 호실마다 방이 3개씩 있는데 야구 대표팀은 2명씩 한 방을 써서 모두 6명이 함께 지낸다.

우리집엔 나랑 (정)근우가 한 방을 쓰고 (오)승환이랑 (정)대현이형, 그리고 (송)승준이와 (장)원삼이가 살게 됐다.

재밌는 것은 승환이랑 대현이형이다. 평소엔 둘 다 말 수가 적기로 유명한데 둘이 같이 있으면 뭐라 뭐라 말을 무지 많이 한다. 신기하다.

코드가 맞는 것 같다. 같은 보직을 맡고 있어서일 수도 있겠고... 어찌됐건 저번 WBC때 처음 만났다고 하는 것 같던데 그 이후부터 계속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밥도 잘 나와 다행이다. 한식이 많지는 않은데 이것 저것 먹을 것이 많고 맛도 괜찮다. 어제(11일)는 라면이 나와서 더 좋았다. 외국만 나오면 이상하게 라면이랑 김치가 더 땡긴다.

첫날에 가 본 야구장도 나쁘지 않았다. 잔디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꼭 메이저리그 구장을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느낌이 좋다.

문제라면 방에 들어와서 할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TV도 없고 인터넷도 안된다. 인터넷을 하려면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자리도 잘 안나고 귀찮기도 해 다들 잘 안 내려간다.

어쩔 수 없이 방에서 노트북에 깔아 온 오락게임이나 드라마 등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우리집엔 대현이 형이 깔아 온 야구오락이 제일 인기다. 9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바로 그 게임이다. 노트북 키보드가 작아 둘이 하기 쉽지 않은데도 2인용을 하겠다며 다들 사서 고생이다.

오늘의 결론. 역시 이 오락에선 .499와 .482가 최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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