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환상속의 그대' 샘플링, 서태지 선배님 반응 궁금"

  • 등록 2007-11-25 오전 9:51:32

    수정 2007-11-25 오전 9:54:01

▲ 그룹 빅뱅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거짓말’ 인기 때문에 다음 앨범 부담 많았다.”

‘거짓말’로 올 여름과 가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룹 빅뱅이 22일 두 번째 미니앨범 ‘핫 이슈’를 발표했다.

◇ "'거짓말' 인기 부담...팬들 기대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

‘거짓말’은 다른 가수나 그들의 매니저, 기자들까지도 휴대전화 벨소리로 지정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았다. 빅뱅 역시 길을 걷거나 방송국 안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부터 자신들의 노래가 나오면 인기를 실감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다음 노래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컸다.

빅뱅은 최근 인터뷰에서 “‘거짓말’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음 앨범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부담과 걱정이 많았다”면서 “‘거짓말’이 잘 됐다고 그 비슷한 노래를 또 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아 이번 앨범은 더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새 앨범과 수록곡에 대해 어떤 음악들인지 설명해달라는 말에 빅뱅은 “‘거짓말’도 그렇지만 이번 앨범도 어디에 빗대어 표현하기가 힘들다”며 “이런 음악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거짓말’이 비트는 하우스, 트랜스 힙합에 멜로디에서는 랩과 R&B가 나타나는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됐던 것처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마지막 인사’도 트랜스 힙합 리듬에 디스코의 느낌을 더했고 멜로디는 대중적이다.

빅뱅은 “새롭지만 듣기 편한 퓨전 음악이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중들의 음악 듣는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우리도 새로운 사운드에 대해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게 새 트렌드를 더 가미시키면서 음악적으로 더욱 발전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 그룹 빅뱅


◇ "내년 일본 공략...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룹 되고파"

이번 앨범은 특히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노래를 샘플링 하도록 처음으로 허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레이지 도그(Crazy Dog)’는 신디사이저 음이 인상적인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도입부를 샘플링한 곡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이자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양현석이 서태지에게 부탁해 이 같은 일이 성사되게 됐다.

빅뱅은 서태지에 대해 “멤버 모두가 존경하던 분인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해 감사하다. 워낙 유명하고 좋은 곡이라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색깔이 잘 담겨져 나온 것 같다”면서 “직접 만나보지 못해 우리 음악을 들어보셨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서태지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짓말’의 인기로 올해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노래상(대상)을 수상한 빅뱅은 “트로피는 소속사 사무실에, 수상자 이름이 적힌 발표 카드는 숙소에 갖다 놨다”며 “상을 받고 멤버들끼리 ‘이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후일담을 들려줬다.

빅뱅은 끝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일본 진출 계획도 있다. 최종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룹, 세계 최고의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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