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칸 입성 실패...'나는 비와 함께 간다' 초청 불발

  • 등록 2009-04-24 오전 12:25:30

    수정 2009-04-24 오전 12:35:43

▲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배우 이병헌이 다국적 합작영화를 통한 칸국제영화제 진출이 무산됐다.

이병헌이 출연한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오는 5월 개최되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에 후보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연쇄살인범을 죽인 전직 LA경찰이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아시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

이병헌은 홍콤 암흑가 두목인 수동포 역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인 조쉬 하트넷과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씨클로'로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른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통해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세 번째 밟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칸에 초청되지 않는 바람에 무위로 그치게 됐다.

이병헌은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과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통해 두 차례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바 있다.

한편, 올 칸국제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경쟁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주목할부분에 초청되었으며 이창동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등 모처럼 한국영화계가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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