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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만약 장동건이 실제 대통령이 되어 각료를 임명한다면 누구를 어떤 자리에 앉힐까?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매력적인 40대 대통령 차지욱 대통령 역을 맡은 장동건이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리는 영화계 내각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대통령비서실장에 예상대로(?) 공형진을 꼽았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며 가까워진 공형진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장동건 절친이다. 장동건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형진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씨네타운'에 직접 출연하는 등 공형진과 각별한 우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하며 대통령을 위해 가장 발벗고 뛰어야 하는 비서실장에 공형진이 제격이란 게 장동건 뿐만 아니라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들의 의견이었다.반면 장동건은 자신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을 인사참모로는 한재석을 꼽았다.
국무총리는 다방면에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많은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장동건의 인사철학에 의해 박중훈이 추천됐다.
안성기는 영화계 내부에서 대통령처럼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내각 명단에서 제외됐다. 장동건의 말로는 "안성기 선배는 내각각료가 아니라 대통령감 이시기 때문"이란다.
구상하고 있는 내각에 여자 배우가 아무도 없다고 하자 장동건은 "제가 여성 연기자분들과는 친분이 없어서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