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장쯔이 서기...'색, 계' 주연 거절한 사연

탕웨이 스타덤에 올려놓은 역할, 쟁쟁한 여스타들 "노출 심하다"며 거절
서기 '와호장룡' '색, 계'등 이안 감독 화제작 모두 놓치는 불운 화제
  • 등록 2007-11-19 오전 12:00:02

    수정 2007-11-18 오후 9:25:38

▲ 메니스 영화제 그랑프리작인 영화 '색, 계'의 양조위와 탕웨이. 신인 탕웨이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일약 국제적인 스타가 됐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은 요즘 탕웨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열광하고 있다.

탕웨이는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사장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를 통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탕웨이의 이러한 성공 스토리는 그녀에 앞서 과도한 노출을 이유로 ‘색, 계’의 주연을 고사한 4명의 스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탕웨이는 1만 명이 넘게 참여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원래 영화 기획 단계에서 이안 감독이 마음에 두었던 여배우는 따로 있었다.

◇ 후보 1순위 장쯔이, '이미 세계 톱스타인데 굳이 전라 연기의 모험을...'

우선 장쯔이.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답게 그녀는 화제작 ‘색, 계’가 기획되면서 가장 먼저 여주인공으로 이름이 거론되어 왔다.
 
▲ 장쯔이
연기력이나 지명도에서 최적의 배우로 꼽혔다. 그러나 장쯔이는 이전까지 다른 영화에서 노출 연기를 극도로 꺼려왔다.
 
더구나 이제 배우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상태에서 애써 전라 연기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색, 계’에 출연할 명분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장쯔이는 지금까지 영화에서 전라로 출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한때 영화 ‘야연’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노출 장면 역시 나중에 대역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야연'에서 유일하게 전라로 등장한 뒷모습도 그녀가 아닌 대역 배우 샤오샤오샨의 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 서기 "'색, 계'를 위해 이제껏 힘들게 입은 옷을 다시 벗을 수야..."

장쯔이에 이어 후보로 거론된 서기(수치)는 색기어린 청순함을 지닌 보기 드문 여배우. 
 
▲ 서기
그래서  ‘색, 계’의 여주인공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 외로 서기 역시 노출 연기에 대해 난색을 나타냈다.

“‘색, 계’를 위해 지금까지 힘들게 입어온 옷을 다시 벗어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 서기가 '색, 계'의  출연을 거부한 이유였다.
잘 알려진 대로 서기는 무명 시절 성인용 전라 화보를 찍었던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배우활동을 하면서 그녀는 섹시 스타로 편중된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98년 서기가 ‘유리의 성’으로 대만 금마장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받을 당시 “지금까지 벗었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입고 있다”고 밝힌 수상 소감은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서기는 ‘색, 계’ 여주인공을 거절함으로써 그녀는 이안 감독의 화제작에서 주연을 맡을 기회를 두 번이나 잃는 불운을 맛보았다.

장쯔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던 ‘와호장룡’에서 장쯔이가 맡았던 역은 원래 서기에게 제의가 들어왔던 배역이었다.

◇ 청순미의 유역비, 이미지 변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절

▲ 유역비
한때 일부 중국 언론에서 ‘색, 계’ 여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보도되기도 했던 유역비(류이페이).
 
그녀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순한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색, 계’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역비는 영화 관계자들이 '중국 최고의 청순미인'으로 꼽는 배우다.
 
투명한 피부에 큰 눈망울을 지녀 '수정공주'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이안 감독도 이와 같은 유역비의 청순미를 높이 샀다.  
 
유역비 역시 국제적 명성을 가진 이안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자신이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고심을 했다.  
 
하지만 한번도 대담한 노출 장면을 찍은 적도 없는 그녀는  새 역할이 자칫 자신의 기존 이미지마저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 고전 미인 한쉐 "장차 태어날 아기 엄마의 벗은 몸 보는 것 원치 않아"

▲ 한쉐
고전적인 미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쉐 역시 이안 감독이 '색, 계'의 여주인공 ‘왕지아즈’ 역으로 낙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쉐는 이안 감독으로 출연 제안을 받고 “장차 태어날 아이가 엄마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쉐는 '색, 계'가 국제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고 자기 대신 주연을 맡은 탕웨이가 스타로 급부상하자,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연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때마다 그녀는 “일에서 성공할지라도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당당하게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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