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라이벌 된 닮은꼴 프로그램 '무한도전'VS'라인업'

  • 등록 2008-01-12 오전 10:19:00

    수정 2008-01-12 오전 11:47:59

▲ MBC '무한도전'(위)과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무엇이든 도전한다!’ VS ‘시키는 건 다 한다!’

최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화두는 MBC ‘무한도전’과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의 라이벌 구도다.

‘무한도전’은 웬만한 드라마를 시청률에서 앞설 정도로 고공비행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고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은 방송 4개월여 만에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며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토요일 오후 6시40분에 편성돼 시청률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닮은 점도 적지 않다. 각각의 제작진은 라이벌 관계를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각각의 고정 팬들이 서로를 비방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 MBC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 왼쪽부터 정형돈, 정준하, 유재석, 박명수, 하하, 노홍철

◇ 부정형 프로그램... 정착과정까지 닮은꼴

‘무한도전’은 6명의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하하, 정형돈이 매주 새로운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주어진 도전 과제를 팀을 나눠서, 또는 멤버들 각각이 수행한다.

최근에는 멤버들이 달력 만들기, 댄스 스포츠, 콘서트에 도전하고 2008년 새해를 맞아서는 동해 가스전을 찾아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은 이경규가 김구라, 이윤석, 붐, 김용만이 신정환, 윤정수, 김경민으로 각각 구성된 팀을 이끌고 경쟁을 하지만 매번 다른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무한도전’과 닮았다.

이 프로그램 역시 모의 대선, 서해 원유유출사고 피해지역 자원봉사, 산사체험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웃음, 때로는 감동을 선사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출연진들이 지하철과 달리기 경기를 하는 등 도전을 하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코너를 현재 연출자인 김태호 PD가 맡아 지금의 형태로 정착시켰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도 지난해 9월22일 첫 방송 당시에는 수장을 제외한 각 팀의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컨셉이었지만 회를 거치면서 다양한 도전을 하는 형태로 변화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애초부터 대박 날 컨셉을 지녔던 것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은 또 오는 2월 팬미팅 등을 위해 내한할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출연을 확정해 ‘무한도전’과 또 다시 비교가 됐다. ‘무한도전’ 역시 과거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를 출연시켜 화제가 됐으며 그 외에도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 이종격투기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숱한 해외 스포츠 스타들을 출연시켰다.
 
▲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의 두 수장 김용만(왼쪽)과 이경규



◇ 평균 이하 6명 VS 완벽한 2명과 그 추종자들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들은, 지금이야 모두 이미지와 인기가 업그레이드됐지만 처음 방송을 시작할 당시에는 뭐든 한가지씩은 부족해 보였고 제작진은 각 멤버들의 부족한 면을 부각시켰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프로그램 소개란에는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는 여섯 남자지만 이들이 모이면 천하무적’이라고 적혀 있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을 이끄는 이경규와 김용만은 다른 멤버들의 추종을 받는, 적어도 각각의 추종세력들에게만큼은 완벽한 존재다. 뭔가 부족한 여섯명이 이끄는 프로그램과 완벽한 두명이 이끄는 프로그램의 격돌인 셈이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여섯명은 이제 완벽에 가깝게 호흡을 맞추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완벽한 두명이 이끄는 프로그램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게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의 자체 진단이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의 연출자 박상혁 PD는 “1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무한도전’ 출연진의 호흡은 아직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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