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임신 때문에 결혼? 손태영 정말 사랑해"

  • 등록 2009-02-26 오전 2:01:39

    수정 2009-02-26 오전 8:49:36

▲ 손태영과 권상우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권상우가 결혼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권상우는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손태영과 결혼은 임신 때문이 아니라 정말 사랑해서 한 것"이란 점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에 대해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없었고 항상 내 곁에 있어줄 것만 같았다. 그녀는 나한테 정말 퍼펙트한 사람이었다"고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이날 방송에서 손태영과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풀스토리를 공개하며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DVD,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장모에게 직접 쓴 편지와 그 답장, 손태영이 자신에게 써준 편지 등을 준비해 방송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권상우는 솔직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전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공인이고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며 "그래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힘들지만 미국까지 갈 수밖에 없었고 기자회견에서도 얘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랑에 대해 편견을 갖고 보는 것 같다면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에 누가 더 아깝다느니, 왜 그런 사람을 만나냐느니…말들이 많더라. 하지만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그 사랑을 평가할 수 있느냐"며 "아기도 처음엔 호주에서 낳으려고 했는데 원정출산 얘기가 나오며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 그냥 한국서 낳게 됐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우리 사랑은 아주 소중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다"며 "정말 사랑해서 결혼한 것인 만큼 나와 손태영을 편견 없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상우는 지난해 9월 손태영과 결혼했으며 지난 6일 첫 아들을 얻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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