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렌즈' 최송현, 아나운서 이미지 벗고 잇단 개성연기

  • 등록 2009-12-19 오전 8:31:42

    수정 2009-12-24 오후 12:05:11

▲ 최송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거침없이 망가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에서 재키정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 재키 정은 성형수술로 미모가 무기가 된 외모지상주의자로 나이 많고 돈 많은 남편과 결혼했지만 젊은 애인도 있는 인물이다. 최송현은 이 역할을 맡아 음치 같은 실력으로 노래를 부르는가하면 농도짙은 키스신도 선보였다.

최송현은 또 17일 개봉한 영화 ‘걸프렌즈’에서는 주인공 송이(강혜정 분)의 회사 동료로 외국 남자와 결혼하는 게 꿈인 수정 역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수정은 하루는 이탈리아 남자가 좋다, 또 하루는 중국 남자가 좋다며 매일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고 다니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송이의 속을 뒤집어놓고 급기야 퇴사를 결심한 송이에게 깝죽대다 송이의 짐을 뒤집어쓰기도 한다.

최송현은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모두 능청스럽게 소화해 냈다. 과거 아나운서로서 단아했던 이미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최송현의 한 측근은 “최송현이 연기자로는 신인인 만큼 욕심 내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도 비중은 작지만 눈에 띌 만큼 캐릭터가 분명한 역할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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