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결국 조별리그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한국이 11일 열린 2007 아시안컵 2007 D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기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으나 한수 아래로 여겼던 바레인과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전혀 방심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이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2, 3차전 상대인 바레인과 인도네시아 모두 한국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인도네시아에 1-2로 패하긴 했으나 바레인도 빠른 공수전환과 역습 능력을 보여줬고, 개최국의 잇점을 안은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경기력을 나타냈다.
한국과 사우디 바레인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빚어질 수 있다. 11일 현재 순위는 인도네시아가 1위, 한국과 사우디가 공동 2위, 바레인이 최하위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착실하게 승점을 챙기며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골득실차를 따지는 경우를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관련기사 ◀
☞'국제대회 왜 이러나', 아시안컵 코파 아메리카서 정전으로 경기중단 해프닝
☞베어벡호, 사우디전 18년 무승 한풀이 실패, 1-1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