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공백 위기는 없다...우리의 진가는 이제부터!"

  • 등록 2008-09-25 오전 7:16:02

    수정 2008-09-25 오전 8:05:30

▲ 그룹 동방신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시아 정상의 그룹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동방신기의 1년 7개월 여만의 컴백에 음악 팬들의 관심은 물론, 음반 판매, 음원 차트 상에서의 반향 또한 심상치 않다.

동방신기의 정규 4집 ‘미로틱’(Mirotic)은 앨범 발매 전 선주문만 30만장을 돌파했고, 지난 2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컴백 미니 콘서트에는 2만여 관객이 운집해 그들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음반 선주문 30만장 돌파는 음반 판매 불황 속 지난 2004년 7집을 발매한 서태지 이후 4년 만의 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동방신기는 이런 팬들의 큰 호응에 상당히 고무돼있었다. 일본활동에 매진하느라 비운 1년7개월 여의 공백기 탓에 국내 무대에 복귀해 예전만큼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멤버들 사이 없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저희가 1,2집을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음반 시장이 많이 침체돼 앨범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는 안했어요. 20만장만 팔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것도 개인적으로 욕심을 낸 수치였고 올 연말까지로 기간을 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선주문만 30만장이 넘었다고 하니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았죠. 나중에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구요”(시아준수)

동방신기의 새 앨범은 일본 최고 권위의 오리콘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뒤 발매 한 것이라 팬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컸다. 그만큼 동방신기 멤버들에게는 새 음반 작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해외 활동으로 이렇게 성장을 해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이번 4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방신기는 이번 새 앨범에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뮤지션들의 곡을 대거 받아 앨범에 넣었다. 특히 타이틀곡 ‘주문’은 같은 소속사 보아의 미국 진출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Remee/Troelse)가 참여해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거라 앨범 준비에 대한 욕심이 많았죠. (팬들)기다리게 한 만큼 좋은 성과물로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에 유럽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 뮤지션들에게 여러 곡을 받았어요. 그래서 기존 동방신기의 SMP(SM Music Perfomance) 음악과는 좀 다른 앨범이 나왔죠”(유노윤호)

이번 앨범에는 동방신기 음악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강렬한 비트의 ‘헤이!’ 외에도 어둡지만 세련된 그루부감이 돋보이는 ‘롱 넘버’(Wrong Number), 경쾌한 하우스 비트에 감미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무지개’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수록됐다.
▲ 그룹 동방신기

◇ "아이돌 혈전 부담? 오히려 기회"

그렇다면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된 다른 아이돌(Idol) 스타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서태지와 빅뱅에 이어 오는 10월 비의 컴백이 예고되면서 가요계는 ‘가을 아이돌 대전’을 예고한지 오래다. 하나같이 쟁쟁한 스타들이라 승패의 결과를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부담보다는 오히려 서로의 장담점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음악 팬들에게도 여러 대형가수들의 활동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구요. 가요계 활성화란 측면에서도 좋은 일이죠.”(유노윤호)

▲ 그룹 동방신기

◇앞으로의 계획?..."이게 바로 동방신기, 존재감 보이고파"

동방신기는 그룹 활동 시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지난 2002년 데뷔 후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다. 헌데 이번에는 영웅재중이 한일합작 텔레시네마인 ‘천국의 우편 배달부’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유노윤호와 시아준수도 컴백을 앞두고 모처럼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며 가수 무대 외 다른 활동 여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영웅재중은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노윤호도 “고정으로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라며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오랜 공백 끝에 나와 팬들에게 ‘이게 동방신기구나’, ‘동방신기의 존재감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시아준수의 말처럼 동방신기가 어떻게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가요계를 이끌어 나갈지 그 과정이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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