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재팬' 출범…WBC 日대표팀 명칭 확정

  • 등록 2008-11-14 오전 8:16:22

    수정 2008-11-14 오전 8:16:22

[조선일보 제공] '사무라이 재팬'이 공식 출범했다. 베이징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던 일본 야구가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총력전을 선언한 것. 일본은 12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대표팀 감독 공식 취임식 자리에서 팀 애칭을 '사무라이 재팬'으로 명명했다. 검 대신 야구 방망이를 든 전국시대 무사가 '마스코트'다.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일본은 2005년 WBC 당시 3패를 하고도 비정상적인 대진 방식 덕분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금메달 아닌 다른 목표는 없다"고 큰소리쳤던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참패를 맛봤다. 일본야구에게 내년 3월 열릴 2회 WBC는 '수성(守城)'과 함께 '명예회복'의 무대인 셈이다.

하라 감독은 취임식에서 "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목표는 세계 제일"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취임식에 앞서 첫 코칭스태프 회의를 주재하고 투수 24명, 야수 24명 등 총 48명의 대표팀 1차 후보를 추린 뒤, "세계에 분산돼 있는 일본의 야구선수 중 최강의 멤버를 선정했다"고 자신했다.

하라 감독의 대표 후보 리스트엔 스즈키 이치로·조지마 겐지(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레이스) 등과 함께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의 이름도 있었다. 마쓰이는 1회 대회를 앞두고 왕정치 감독에게 15장짜리 편지를 써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전념하고 싶다"며 사퇴의사를 전했던 선수. 지난 9월 수술을 한 뒤 현재 재활 중이다. 하라 감독은 여전히 출전이 불투명한 마쓰이의 이름을 대표 후보명단에 넣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최강팀 구성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일본은 21일 2차 회의 전까지 메이저리거들의 출전 의사를 타진하며, 내년 2월 15일 시작되는 일본 미야자키 대표팀 합숙 훈련을 통해 최종 28명 엔트리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WBC 코칭스태프 구성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승엽, 박찬호도 이미 불참의사를 밝혔다. 한국은 내년 1월 중순쯤 1차 엔트리 45명을 발표한 뒤 2월 말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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