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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성민에게 이주환 PD는 은인이나 다름없다.
김성민의 드라마 데뷔작은 이주환 PD가 2002~2003년 연출한 MBC ‘인어아가씨’. ‘인어아가씨’는 35%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이주왕 역을 맡은 김성민은 ‘인어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인어아가씨’는 중화권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김성민을 한류스타로 부상시켰다.
김성민은 “이주환 PD는 글자를 모르던 내게 가, 나, 다, 라를 가르쳐 주신 분”이라며 “연기자와 스태프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이주환 PD만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연출 및 현장 지휘 스타일을 공개했다.
이주환 PD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출연진 및 스태프의 모든 회식에 빠지는 경우가 없다. 모든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과음을 한 뒤 장렬히 '전사' 한다. 술만 마시면 기절하는 것처럼 잠이 든다.
◇"연출자 권위? 난 몰라", 연기자를 위한 완벽 오픈 마인드
배우들에게 “시간이 나면 우리 집으로 와서 술 한잔 하자”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한다. 권위적인 면은 없고 배우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촬영장에서 신인들, 특히 비중이 큰 역할을 맡은 신인들에게는 엄격하게 대한다. 큰 역할을 맡은 신인이 사람들 주목에 우쭐해지면 연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빨리 찍고 탈출하자"...시간 끄는 법 없는 손빠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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