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의 패셔니스타]'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 한번 따라해 봐?"

화영에게 배우는 '내 남자의 여자'되기 실전 A to Z
  • 등록 2007-05-22 오전 9:25:09

    수정 2007-05-22 오전 11:32:38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요즘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단연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화제다. 여자 셋만 모이면 '화영'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몰라한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다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 때문만은 아니지 싶다. '내 남자의 여자', 그리고 '화영'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내 남자의 여자' 되기에 필요충분 조건을 완벽히 갖춘 김희애의 패션 스타일이 그것이다.

요즘 인터넷 지식 검색창에는 김희애 스타일에 관한 문의가 속출하고 있다. 20대 젊고 트렌디한 스타가 아닌, 40대 중년 배우의 원숙미에 때 아닌 트렌드세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드라마에서 입은 의상은 물론, 일명'뽀글이 파마'라 불리는 헤어스타일과 신발, 소소한 액세서리 하나까지 여자라면 탐을 내고 본다.

강렬한 색감에 과감한 디자인을 김희애처럼 완벽히 소화가 곤란해도 상관없다. '화영'은 보는 것 만으로도 여자에게 묘한 쾌감을 안기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니 말이다.

'내 남자의 여자'가 되고픈 건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의 바람. 남자를 유혹하는 화영만의 패션 필살기를 '최은영의 패셔니스타'에서 낱낱이 파헤친다.

◇ 드라마의 패션은 곧 캐릭터, 옷으로 화영을 표현하라

드라마에서 혹은 영화에서 패션은 곧 캐릭터를 뜻한다. '내 남자의 여자' 속 김희애 패션도 마찬가지다. 김희애의 드라마 속 패션 코드를 제대로 읽기 위해선 캐릭터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다.

김희애가 맡은 화영은 친구의 남편을 유혹하는 올 해 40세의 전직 성형외과 전문의다. 화영은 충동적이면서도 화려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지적이다.

그간 '아내' '눈꽃' '부모님 전상서'에서 주로 지적이고 단아한 멋스러움을 뽐냈던 김희애에게는 전작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내적, 외적 변화를 심하게 강요하는 캐릭터임에 분명했다.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변신을 필요로하는 작업이 뒤따랐다. '내 남자의 여자' 화영 신드롬은 세 사람의 공력이 쌓여 만들어졌다.
 
김희애의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 정윤기, 김영미 인트렌드 디자인팀 실장, 그리고 연기자 김희애가 바로 그 주역이다.

화영의 캐릭터를 패션으로 풀어내려면 '도발적이면서도 중성적이고, 지적이면서도 강한' 스타일적 요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강렬한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한 화이트 셔츠의 코디네이션이다.

화이트 셔츠를 고집해야 할 상황에선 중성적인 멋을 내기 위해 반드시 남성적인 빅 오버 사이즈의 셔츠를 택했다. 게다가 셔츠에 이너웨어로 란제리룩을 살짝 곁들이면서 도발적인 섹시미를 드러낸 것도 화영의 패션 스타일링 포인트 중 하나.
 
여기에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빅 백에 화려한 액세서리, 발목이 꺽일 듯 아슬아슬한 높이의 하이힐까지 곁들여주면 '화영'으로의 변신은 마무리 된다.


◇ 팜므파탈의 이미지 컬러, 역시 레드와 블랙

팜므파탈의 전공색은 역시 레드와 블랙이다. 타이트한 레드 혹은 블랙 스커트에 고르셋으로 조인 듯한 가는 허리, 하이힐은 전형적인 팜므파탈로의 변신 아이템.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도 강렬한 레드 컬러를 주조로 한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내 남자의 여자' 마니아들 사이에선 "빨간색 의상만 보면 절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는 말이 다 나올 정도다.

김희애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빨간색 트렌치 코트나 숄 등은 방송을 타는 동시에 불티나게 팔려나가 완판이 다 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에게 강렬한 아름다움을 어필하고 싶다면 극중 화영처럼 레드 컬러 등과 같은 원색계열의 의상을 적극 활용해볼 것. 여기에 블랙, 화이트로 지적인 느낌을 더하고, 때론 플라워 프린트 된 의상으로 과감한 변화를 줘 보는 것도 좋다.

◇ 내추럴한 헤어스타일 절대 금물!

여자의 변신은 역시 헤어스타일로 시작돼, 헤어스타일로 완성된다. 옷에서는 한껏 힘을 줘 놓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내츄럴한 머리를 한 데서야 심이 곤란하다.

김희애는 '화영'으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헤어스타일에 특히 공을 들였다.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 헤어숍만 수십군데를 다 거쳤을 정도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뽀글이 파마'. 요즘 유행하는 단발 길이의 컷에 웨이브 펌을 강하게 넣어 볼륨감을 한껏 살린 게 특징이다.

일명 '아줌마 파마'로 불리는 '뽀글이 파마'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청담동 일대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초절정 인기 헤어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는 건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타일이 강하다 보니 자칫 어슬프게 따라 했다간 보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화영식 뽀글이 파마만 가지고선 50% 부족하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이 멋스러워 보이는 건 럭셔리 룩과 완벽한 매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아줌마 파마'도 제대로 빛을 낼 수 있다는 사실, 명심 또 명심하자.
 



 
* 도움말_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국내 최초 남성 스타일리스트. 영화, 드라마, CF를 종횡무진하며 스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희애, 황신혜, 고현정, 김혜수, 김아중, 수애, 이미연, 송윤아, 권상우, 정우성, 천정명 등이 그의 손끝에서 스타일의 날개를 단다. 경력 14년의 베테랑으로 현재 스타일링 홍보업체 '인트렌드'의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관련기사)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김희애 패션&뷰티 아이템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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