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투수의 생명과도 같은 팔꿈치 부상 경험도 갖고 있다. 선수 생명을 걸고 관절경 수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재활훈련과 몸관리를 통해 후유증 없이 선수생활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이쯤되면 몸관리를 위한 그만의 비법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기대대로 정민철은 자신만의 몸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신인 시절부터 준비해 2년 전 쯤 완성된 방식이라고 했다.
"안아프기 위해서 안 해본 것이 없다. 훈련이나 트레이닝 패턴을 다양하게 시도해 봤다. 2년 전부터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해오고 있는 방법이 있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부상도 많이 좋아졌다. 크게 러닝과 식사,자는 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 훈련을 기본으로 하는 대신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방식을 택했다. 예를 들어 10회 뛰는 훈련이면 5회만 뛴다. 대신 뛰는 횟수를 3번에서 5번으로 늘렸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나눠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훈련에 대한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
식사 - 선발로 던진 날과 다음날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따라서 고기 위주로 식단을 짠다. 대신 밥은 잘 안 먹는다. 나머지 3일은 육류 섭취는 하지 않고 탄수화물(밥) 위주로 먹는다. 등판 전날은 평소 먹던 양 보다 밥을 50%정도 더 먹고, 등판 하는 날은 아침을 꼭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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