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MKMF]수상 남발, 공정성 시비...연말가요상 시작부터 '삐걱'

  • 등록 2007-11-18 오전 10:51:45

    수정 2007-11-18 오후 3:49:18

▲ 2007 Mnet KM 뮤직 페스티벌 공동MC를 맡은 신동엽과 이다해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반복되는 아쉬운 시상식, 언제까지?’

지난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쇼와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2007 Mnet KM 뮤직 페스티벌(이하 2007 MKMF)이 공정성 논란과 상의 남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매년 시상식이 음악인을 위한 축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올해도 골고루 상을 주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무려 31개의 상이 마련됐다.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가수상’ 등 대상의 성격을 띤 ‘올해’의 타이틀을 단 상만 해도 3개다.

특히 활동유형별, 장르별 수상을 달리했지만, 팬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을 제외한 부문에 중복되지 않는 결과를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관왕이 나오는 그래미상이나 MTV 어워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이는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스타가 없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시청자들은 “음악인의 축제라고 해 모든 음악인에게 상을 주자는 뜻은 아니다”면서 “상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전혀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매년 지적받았던 공정성 시비도 여전했다.

이민우는 1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KMF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민우는 리허설까지 마친 상태에서 행사 직전 갑자기 참석을 취소해 파행을 빚었다.

이민우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상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수상 선정기준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혜성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혜성 측은 "수상자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와 관련해 19일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미숙한 진행도 문제점이었다. 우천을 예상치 못해 레드카펫 행사에서 스타들이 비를 맞았던 점이나 수상 부문에 있었던 '옥션 스타일상'과 '아시아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수상자의 거부 등을 이유로 아예 시상식에서 제외된 점은 주최측이 다시금 생각해볼 대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욱 아쉬움이 컸던 점은 음악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가수들이 불참한 점이다.

이민우와 신혜성을 비롯해 이효리, 백지영, 김동완, 이루, 채연, 빅마마, 이적, 박효신, 이기찬, 엠씨 더 맥스 등이 각 부문별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신화와 아이비는 '해외 시청자상'과 '여자 가수상'을 각각 수상했지만 대리 수상자조차 나오지 않았다.

물론 주최 측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 상을 주지 않으면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일부 몰지각한 스타들이 있는 데다 어떤 시상식이나 불협화음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페스티벌이라는 명분에 맞게 좀더 축제 분위기를 살리거나 상이 좀더 공정하면서 합리적이 절차로 이뤄졌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행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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