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강수지 불참 왜?

  • 등록 2007-04-24 오전 8:44:48

    수정 2007-04-24 오전 9:03:18

▲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나온 심신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모두 나왔는데 그녀만 없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심신, 다섯손가락, 임병수, 박성신 등이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속에 주요 출연진으로 보도된 강수지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추억의 동창회' 공연은 낯&51062;은 스타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 외에 또다른 이슈로 관심을 끌었다. 한 때 연예계에서 연인 사이로 소문이 났던  강수지와 심신이 모처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과연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해 기자회견장에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전까지 "차가 막혀 늦는다"고 하던 강수지는 결국 뒤늦게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외에 있어 나오지 못한 조정현과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조덕배를 제외하고 콘서트 참가자 전원이 나왔다. 하지만 강수지는 이렇다할 불참 사유를 밝히지 않아 그녀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맥빠지게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찍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심신은 밝은 표정으로 "섭외 당시만 해도 강수지씨와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이렇듯 좋은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모인 반가운 얼굴들. 왼쪽부터 박성신, 임병수, 심신, 그룹 다섯손가락의 임형순과 이두헌

'추억의 동창회' 한 공연 관계자는 "강수지씨가 먼저 출연을 확정했는데, 뒤늦게 심신씨의 캐스팅 사실을 알고 당황한 듯 하다"며 "이제 각자 가정도 있어 기자회견에 나왔다가  옛 연인으로 다시 묶여 보도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불참 배경을 나름대로 해석했다. 

예전 화려했던 무대를 보여준 스타들이 다시 만나 추억을 되살려 보자는  '추억의 동창회' 공연. 하지만 강수지에게는 당시의 추억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기자회견의 불참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공연이 열리는 5월12일 올림픽홀에서나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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