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했던 말이다. 현재까지 김 감독의 바람은 200%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남은 경기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16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일본과 예선리그 경기는 무려 전국 20.4%(AGB 닐슨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다. 정대현이 일본의 마지막 타자가 된 모리노를 상대할 때는 무려 43.2%로 크게 치솟았다.
또 매경기 팽팽한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를 하며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전반기에만 400만 관중을 넘어서는 열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만한 수치다.
그러나 그만큼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매우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갈 길이 그만큼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16일 일본마저 꺾어내며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은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남은 것은 메달에 대한 도전이다. 지금같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부딪혀볼 만한 승부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어떤 팀이라도 우리가 리드하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예선전서 이긴 팀이더라도 4강 이후 승부서는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 했다.
'역대 대표팀 중 최고의 분위기와 집중력'을 이어가고 있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이 빛나는 메달과 함께 야구 부흥이라는 선물까지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품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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