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SM···'동방신기 쇼크' 얼마나?

동방신기 멤버 3인 SM엔터 상대로 소송제기
`해외매출 타격` 평가
  • 등록 2009-08-04 오전 8:34:27

    수정 2009-08-04 오전 8:34:27

▲ 동방신기

[이데일리 증권부] 코스닥 상장법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소속 인기그룹인 동방신기 멤버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동방신기 소송 파문`이 소속사 SM엔터의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실제 매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본명 김재중), 시아준수(김준수), 믹키유천(박유천) 등 3명은 지난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멤버 3인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전속계약의 부당성` 때문이다.

이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데뷔 후 5년간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립한 일정으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다"며 "사실상 종신계약을 의미하는 13년의 전속계약기간, 합당하지 못한 대우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에는 3인을 제외한 다른 멤버 유노윤호(정윤호), 최강창민(심창민)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동방신기의 해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 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2인, 3인으로 나눠져 활동하는 등 사실상 해체에 가까운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소송으로 SM엔터의 기업 이미지 하락과 불확실성 확대 등은 물론이고 실제적인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단 동방신기는 주활동 무대가 일본, 중국 등 해외다. 동방신기가 SM엔터 해외 매출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SM엔터의 해외매출 비중은 27.5%"라며 "해외매출은 대부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보아가 차지하는데 동방신기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엔터가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119억원 가량. 작년의 경우 보아의 활동이 적었음을 감안하면 동방신기의 비중을 대략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도 "동방신기는 이달 내내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는 등 빡빡한 일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소송의 충격이 의외로 클 수도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아울러 "SM엔터는 소속가수를 스스로 길러내는 방식이어서 경쟁사들에 비해 가수의 계약조건이 더 나쁠 수 있다"며 "이전부터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측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창권 연구원은 "소송을 제기한 가수나 소속사 모두 `해체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므로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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