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간 4~5년은 기본", '될성싶은 신인' 지은과 손담비

음악 소비자 수준 높아져, 준비없이 나서면 중간 도태돼
해외활동까지 염두에 두고 노래 외 외국어 준비에도 정성
  • 등록 2007-06-17 오전 11:42:22

    수정 2007-06-17 오후 12:00:01

▲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리며 자신을 갈고 닦아 마침내 무대에 선 지은(왼쪽)과 손담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어느 날 눈을 뜨니 유명해졌다'는 시인 바이런의 말은 종종 깜짝 스타나 연예계 신데렐라를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요즘 가요계에서 이처럼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오르는 경우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최소 몇 년 간을 꾹 참고 묵묵히 땀흘리며 기다리다가 기회를 잡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과 몇 년 전에는 2,3년도 긴 시간이라고 화젯거리가 됐는데 이제는 4,5년 이상은 돼야  '준비 좀 했다'고 생각한다.

각각 R&B와 댄스음악으로 가요계의 '젊은 피'를 외치면 등장한 지은과 손담비. 두 여자 신인도 예외는 아니다.
 
◇ 지은, YG 양현석 밑에서 4년간 혹독한 트레이닝
 
YG 엔터테인먼트에서 4년 간의 긴 연습생 시절을 견뎌내고 지은(본명 김지은·26)은 마침내 16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지상파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지은은 자신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어제와 다른 오늘'을 통해 4년 간 갈고 닦아온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만난 지은은 "리허설 무대에선 아무래도 긴장이 돼서 조금 떨었지만 본 방송 때는 실수 없이 잘 해야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리허설 무대를 거치면서 무대에 익숙해지고 평정은 찾은 그녀였다.
 
결국 이날 지은은 첫 지상파 무대에서 남다른 보컬 실력을 뽐내며 방송 관계자들과 방청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워낙 연습생 시절이 길고 그 과정이 혹독하기로 소문난 YG 엔터테인먼트이지만 4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지은은 4년을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시간을 극복해냈다. 
  
◇ 손담비, '여자 비'란 애칭 얻기까지 4년간 땀흘려
 
네티즌 사이에서 최근 '여자 비'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손담비(24)도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을 트레이닝에 쏟아부었다.
 
손담비는 남자들도 1분 이상 버티기 어려워하는 격렬한 크럼핑 댄스를, 창시자 릴C와 베이비C로부터 전수받고 좀 더 쉽게 변형시켜 국내에 소개했다.
 
손담비는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몸매로 역동적인 춤을 추는 모습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으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은 자연스럽게 가요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손담비는 11일 자신의 첫 싱글을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했고, 18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발매할 예정이다. 그녀가 갖게 될 첫 라이브 무대에 벌써부터 관심이 많다.
 
동영상과 광고를 통해 이미 퍼포먼스는 검증된 만큼, 첫 무대에서 퍼포먼스와 함께 라이브를 잘 소화해낸다면 '대형 신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 4년 간의 혹독한 트레이닝 거친 결과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손담비는 '제로(0)'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간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손담비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첫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신인들의 준비기간이 갈수록 길어지는 현상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음악 소비자인 대중의 수준이 워낙 높아져 거기에 만족할 만큼 연습시켜 데뷔시키지 않으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제작자들도 잘 알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수 스스로도 노력 없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또 요즘은 신인 발굴 과정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노래는 물론 외국어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하면서 연습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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