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닮은꼴 여지 "사실은 여전사가 꿈"

  • 등록 2007-08-14 오전 10:57:51

    수정 2007-08-14 오전 11:01:39

▲ 신인배우 여지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여려 보인다구요? 여전사가 되고 싶은걸요.”

하얀 피부에 큰 눈, 길게 땋아 내린 양갈래 머리. 대표적인 청순가련형 외모의 여배우가 여전사를 꿈꾼다? 신인 배우 여지가 그렇다.

CF나 뮤직비디오 한 번 나오지 않고 영화 ‘기담’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 초짜 신인 여지는 데뷔작으로 단번에 주목을 받고 있다.

◇ “한가인 선배 팬들이 이제 마음 둘 곳 찾았다며 좋아해주세요.”

공포영화 ‘기담’에서 ‘양귀비 같은 외모의 여고생 시신’ 역으로 출연한 여지는 미녀배우 한가인을 닮은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지는 최근 인터뷰에서 “선배 연예인을 닮았다는 것이 듣기 좋은 일만은 아니다”며 “주변에서 친구들이 닮았다고 했을 때는 좋았지만 연예계 일을 하면서 닮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내게 단점과 한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제2의 한가인’이라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닮은 모습 때문에 아직 피해보다는 득이 많은 편이다. 여지는 벌써부터 한가인의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제2의 한가인’이라는 이름을 뛰어넘을 태세다.
 
여지는 “원래 한가인 선배님의 팬이었던 분들이 (한가인이) 결혼하면서 마음 둘 곳을 잃었는데 이제야 찾게 됐다면서 좋아해주신다”며 밝게 웃었다.

◇ “카리스마 있는 여전사 캐릭터 해볼래요.”

여려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시원시원한 말솜씨를 가진 여지는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서도 의외성을 보였다. 그녀가 꿈꾸는 모습은 여전사.

‘미션 임파서블’ ‘미녀 삼총사’ ‘킬빌’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섹시, 청순, 발랄, 명랑한 캐릭터는 거부감이 든다”며 “어릴 때 몸이 약해 강한 여자들을 보면 우상처럼 느끼고 부러워했다. 그래서인지 신비롭고 카리스마있는 여전사 캐릭터를 꼭 맡아보고 싶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인배우 여지



그녀의 당찬 모습은 또 있다. ‘기담’ 촬영 중 그녀의 얼굴 위에 달팽이가 기어 다니는 장면을 찍다 식물성인 화장품을 달팽이가 갉아 먹는 바람에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 

여지는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고민하다가 우연히 외국배우 힐러리 스웽크의 기사를 읽게 됐다”며 “힐러리 스웽크는 ‘거울에 비친 상처를 볼 때마다 영광스럽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힐러리 스웽크의 그 말에 지금까지 상처를 보며 속상해 했던 것이 연기보다는 외모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됐다는 뜻이었다.

데뷔전부터 배우들의 인터뷰 기사를 꼼꼼히 읽어왔다는 여지는 “가끔씩 ‘나와 이미지가 안 맞아서 그 역을 안 했는데 후회된다’, ‘나와 안 어울릴 것 같아 그런 역은 못한다’는 인터뷰를 볼 때마다 배우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모든 것이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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