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 김태희 vs 송승헌, 속눈썹 배틀?…`두근두근`

  • 등록 2011-01-14 오전 8:36:47

    수정 2011-01-14 오전 8:36:47

▲ MBC 마이 프린세스
[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우 송승헌이 김태희를 능가하는 속눈썹 길이로 이목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4회에서는 김태희가 차안에서 잠든 송승헌의 속눈썹을 보고 깜짝 놀라며 몰래 자신의 속눈썹과 길이를 비교해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 국민에게 이설(김태희 분)의 존재가 공개된 가운데, 박해영(송승헌 분)은 서림대에서 구름떼 같은 취재진을 뚫고 이설을 데리고 나왔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겨우 이설을 차에 태운 해영은 “이틀이면 출국금지가 풀릴 테니 어디 가서 기다리라”며 무작정 차를 몰았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서자 주유소 직원들이 차 안에 탄 이설을 유심히 보더니 “공주 맞죠?”라며 몰려들었고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던 이설은 해영에게 “가렸는데도 예뻐요?”라며 자신의 미모를 탓했다.

서둘러 주유소를 빠져 나온 두 사람은 어느새 서울을 벗어났고 해영이 해안도로를 달리는 사이 이설은 잠이 들었다. 몇 시간 후 잠에서 깬 이설은 바닷가에 차를 세워둔 채 옆자리에서 잠이 든 해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설이 “어이, 이보셔”라며 깨웠지만 곤히 잠든 해영은 깨어나지 않았다. “되게 피곤한가 보네”라며 자신이 덮었던 옷을 해영에 덮어주던 이설은 무심코 해영의 긴 속눈썹을 봤다. 이설은 신기하다는 듯 “되게 길다”라며 해영의 속눈썹을 만져보았고 자신의 속눈썹과 번갈아 만져보며 길이를 가늠하다 해영의 것이 더 길자 화들짝 놀랐다.

잠시 바람이라도 쐴 요량으로 이설이 차문을 열려는 순간 해영이 이설의 손을 덥석 잡으며 눈을 떴다. 놀란 이설은 “깨어 있었냐”며 “뭐 들은 거 없죠?”라고 해영을 떠봤다. 해영이 “뭐? 속눈썹?”하고 대답하자 이설은 “변태! 자는 척 하고 있었냐”며 무안해 했고 해영은 “변태는 누가 변태야, 자는 사람 얼굴은 왜 만져?”라고 응수했다. 민망해진 이설은 “안 만졌거든요. 그리고 내 시트 언제 내렸어요? 분명히 안내려져 있었는데?”라고 반격했고 “코 곯길래. 시트 내리니까 바로 멈추더라. 너 병원 가봐. 그거 수술해야 돼”라는 해영의 말에 본전도 못 찾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송승헌 미모 눈부시다” “어떻게 태희 여신보다 속눈썹이 더 길 수가 있냐” “진정한 낙타남 등극” “샤워 신에서 몸도 멋지던데 속눈썹까지 길다니” 등 송승헌의 잘생긴 외모가 뜨거운 주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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