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③]사람들은 왜 신인류 스포테이너에 열광하나

  • 등록 2008-04-28 오전 9:49:05

    수정 2008-04-28 오전 9:52:21

▲ CF를 통한 이미지 관리에만 급급하지 않고 꾸준한 활동으로 승률을 높여 나가는, 신인류 스포테이너와 닮은꼴 연예인 가수 비와 보아.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신인류 스포테이너에 열광할까.
비주얼적인 면에서 인기 연예인들보다 못하고 마케팅 능력이나 별다른 전략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박태환 김연아 등이 나오면 흥분하고 연예인들보다 많은 지지를 보낸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신인류 스포테이너들은 무엇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신인류 스포테이너들도 CF 등 각종 수익 활동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본업이 우선이다. 공백없이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성적을 낸다.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CF로만 수익을 내고 이미지 관리에만 열을 올리는 일부 스타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대중들은 자신들과 좀더 가까운 사람들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CF만 찍고 본연의 임무에는 관심이 없는 몇몇 스타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스타들이라고 해서 CF를 찍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톱스타나 인기 인류 스포테이너들은 많게는 1년에 10개의 CF도 찍는다. 하지만 CF를 통해 이미지를 관리하는 국내 몇몇 스타와는 차이가 있다. 오히려 기무라 다쿠야 등 일본의 최고 스타들은 각종 버라이어티와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활동에 나선다. 또 이를 통해 대중들과 끊임없는 교감한다.

국내 팬들도 이제 이미지만으로 승부하는 스타들보다 끊임없이 대중들과 교감을 하는 스타를 원하고 있다.

신인류 스포테이너들도 다른 연예스타들과 마찬가지로 흥행에 대한 스트레스에 휩싸인다. 물론 다양한 외적 요인으로 인해 이미지가 망가지는 연예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운동선수들도 끊임없이 외적요인에 흔들린다. 하지만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류 스포테이너들은 이를 모두 멀리한다.
 
박태환이나 김연아 그리고 다른 신인류 스포테이너라고 해서 친구들과 놀고 싶고 인기를 즐기고 쉽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 조금만 인기를 얻으면 타율관리에 들어가 CF만을 찍는 요즘의 다른 신세대 스타들과는 천양지차다.
 
인기는 얻는 것이 중요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성적을 내고 흥행을 관리하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무너진다. 인기를 얻은 사람은 누구보다 이런 속성을 잘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없이 인기는 지켜지지 않는다. 가장 공격적이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시장에 내놓고 평가를 받아야한다. 평가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노력 밖에 없다.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을 하는 한국의 신인류스타들과 인기만 얻으면 신인 때의 기분을 잊는 몇몇 스타의 성적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분명하다. 물론 신인류 스포테이너와 같은 스타들도 있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비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 나아가는 가수 보아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지금도 하루 평균 10시간 가까이 연습에 매진한다.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인류 스포테이너가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애국심이다.

신인류 스포테이너 중 국경을 뛰어넘는 이는 없다. 한국 일본 등 다양한 곳에 스포테이너가 존재하지만 단지 그곳에서만 인기가 있다. 일본의 안도 미키 등 인기스타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좋아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몇몇 스포츠 광을 제외하고는 이름조차 알지 못할 것이다. 이는 스포츠라는 것이 국가대항전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애국심의 특징 중의 하나는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국내 대항전의 스포츠나 일부 연예인들은 전국민의 대중적이 인기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과 겨루는 김연아와 미국 호주 선수들과 겨루는 박태환을 보면서 누가 그를 지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경기 때 신인류 스포테이너를 응원하던 마음은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호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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