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소프트뱅크가 천적 킬러를 손에 쥐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FA 이범호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 호치는 20일 "소프트뱅크가 2년 3억엔의 좋은 조건으로 이범호를 잡았다. 이범호는 WBC에서 타율 4할 3홈런 7타점의 맹활약으로 3루수 부문 우수선수에 뽑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WBC때 부터 쭉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1주일 사이 전격 입단이 결정됐다"는 구단 대표의 소감도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범호는 다르빗슈에게 동점타를 친 것은 물론 2라운드서는 다나카(라쿠텐)로부터 대형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며 "소프트뱅크는 다나카에게 통산 1승8패, 다르빗슈에겐 4승12패로 약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또 "조지마(전 시애틀 포수) 영입전에서 한신에 패했던 소프트뱅크가 기대하지도 못했던 대형 선수를 잡았다"며 이범호 영입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범호는 20일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