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와 비난 함께 한 무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콘서트

  • 등록 2007-06-24 오전 11:38:57

    수정 2007-06-24 오전 11:48:04

▲ 첫 내한 공연 중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제공=B4Hent)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미국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첫 내한 공연에서 원성과 칭찬을 동시에 들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6월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당초 공연은 아이비의 오프닝 무대로 오후7시부터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아길레라의 늦장 입국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아이비의 무대 이후 1시간이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 때문에 객석은 기다리는 동안 불만을 토로했다.

아길레라의 지각은 21일 일본 공연이 끝나고 입국을 제 때 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아길레라는 공연 당일 오후5시께 전용기를 타고 입국했으며 결국 오후8시20분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녀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객석의 원성을 단박에 돌려놓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에인트 노 아더 맨(Ain't No Other Man)'을 시작으로 재즈 풍으로 리메이크 한 '컴 온 오버(Come On Over)', '왓 어 걸 원츠(What A Girl Wants)', '레이디 마말레이드(Lady Marmalade)', 마더(Oh Mother)', '뷰티풀(Beautiful)', '파이터(Fighter) 등 총16곡의 선보인 가운데 어느 곡 하나 소홀함없이 열정적으로 불러 객석을 감동시켰다.

특히, 영화 '물랑루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레이디 마말레이드' 무대는 객석의 가장 큰 환호성을 받은 곡 중 하나다. 란제리 의상을 입고 관능미를 한껏 표출한 아길레라는 임신한 몸이라곤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뷰티풀'을 부를 때 팬들이 따라부르는 것을 알아채고 객석으로 마이크로 돌린 아길레라는 팬들이 정확하게 자신의 노래를 알고 있자 감동받은 듯 '예스(Yes)'라고 외치며 객석과 하나가 되는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썼고, 어린 시절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특별한 곡이라고 소개한 '오 마더'를 부를 때에는 팬들의 큰 환호성과 박수에 노래를 부르다 말고 "감사합니다 서울"이라며 감격해하기도 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곡 '파이터'였다. 관객과 하나가 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폭발시킨 아길레라는 노래를 다 부른 뒤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한국식으로 큰 절을 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간 지체로 팬들의 원성을 높았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 공연은 고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워풀한 가창력,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무대 매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 연출, 끝으로 팬들과 하나가 되는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로 큰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 아길레라의 공연에는 아이비가 게스트로 초대돼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으며, 1만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제공=B4Hent)

 
▶ 주요기사 ◀
☞[포토]'모두 행복', 박경림 웨딩촬영에 모인 동료들
☞류시원 日 콘서트서 유니 추모무대 마련, 편지 낭독
☞[차이나 Now!]'찍히면 죽는다', 톱스타도 꼼짝 못하는 CCTV 파워
☞"우린 관심 없어", 美 방송사 패리스 힐튼 인터뷰 무관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