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추성훈, 차승원과 액션신서 `미친 존재감`

  • 등록 2010-12-14 오전 8:39:00

    수정 2010-12-14 오전 11:28:42

▲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새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에서 차승원과 추성훈의 불꽃 튀는 액션 신이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액션 신이야말로 ‘아테나’ 1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혁(차승원 분)은 상대편 비밀 요원인 추성훈을 살해하기 위해 그의 뒤를 쫓아 화장실로 들어갔다.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어느 순간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격투를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각자의 무기를 놓쳐버린 두 사람은 오로지 몸으로 상대를 공략하며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총칼이 배재된 상황에서 두 사람은 암바 등 각종 기술을 이용해 야생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의 세면대, 거울, 조각상은 물론 변기까지 모조리 부서지는 등 거침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격투 중 두 사람이 자켓을 벗으면서 흰 자켓의 추성훈이 검은 셔츠로, 검은 자켓의 차승원이 흰 셔츠로 흑백 구도가 바뀌는 장면은 거친 액션 속에 숨겨진 작은 미학이었다.
 
이 격투의 승리는 마지막에 추성훈보다 한 발 빠르게 독침을 날린 차승원이 차지했지만 쓰러진 추성훈이 손이 살짝 떨리면서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은 이종격투기 선수답게 무게감 있는 액션을 실감나게 보여줬음은 물론 기대 이상의 표정연기마저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액션 신이 단연 최고의 화제였다" “추성훈의 카메오 효과가 상당했다” “초반부터 화끈한 액션 신이 나와 흥미로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연출이 너무 작위적이었다” “카메라 워크가 다소 산만했다” 등 전문가 급의 섬세한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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