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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기미가요 논란 당혹...알았다면 출연 안했을 것"
개그우먼 조혜련이 최근 일본 활동으로 빚어진 기미가요 논란에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당혹해 했다.
조혜련은 논란이 본격화된 5일 오전 이데일리SPN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기미가요가 무엇인지 몰랐다"며 "알았다면 출연을 안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혜련은 지난달 31일 일본 TBS 예능프로그램 '링컨'에 출연해 가수 야시로 야키가 부른 기미가요에 밝게 웃으며 기립박수를 쳤고, 이 같은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방송에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도 출연했으나 기미가요에 무반응으로 일관, 조혜련과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조혜련의 소속사인 T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인은 물론, 소속사 식구들 모두 이번 일에 무척이나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조혜련이 기미가요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인지 전혀 몰랐다고 하더라. 한국사람으로 알고도 출연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답답해 했다.
이어 "당시 기미가요 무대는 대본에도 없던 것이었다"며 "오프닝에 갑자기 어떤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기에 깜짝 축하무대인가 보다 생각 했고, 노래가 끝난 후 다른 사람들이 박수를 쳐 의례적으로 따라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비하 논란에 이어 일본 활동으로 문제가 된 게 벌써 두 번째다"며 "이번 일로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사에 향후 자칫 민감하거나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 녹화 도중 벌어지면 사전 조율을 하거나 편집을 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송구스런 마음이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더 일본 활동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혜련 측 사과와 해명이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 여부는 의문이다. 모르고 한 일이라 하더라도 해외진출에 있어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측면에선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네티즌들도 최소한 일본 진출을 마음 먹었다면 일본어 공부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역사적 지식 등도 충분히 숙지를 했어야 한다며 조혜련의 부주의한 행동을 질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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