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이필립, 할리우드 러브콜

  • 등록 2009-04-27 오전 8:39:32

    수정 2009-04-27 오전 8:40:04

▲ 탤런트 이필립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태왕사신기'로 인기를 누린 탤런트 이필립이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필립은 최근 방한한 버티고(Vertigo)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아시아권 영화 리메이크 거장'으로 불리는 로이 리(Roy Lee)와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아시아권 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로이 리가 우연찮게 이필립의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접하게 된 후 극 중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했던 이필립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기 때문. 로이 리는 현재 또 다른 아시아권 작품 리메이크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이필립을 물망에 두고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 리는 일본 공포영화 '링'을 시작으로 '주온' '무간도' 등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01년부터는 '조폭마누라'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 등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성사시켜온 주인공이다.

이필립 소속사 관계자는 27일 "두 사람의 첫 만남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며 "로이 리가 이필립의 프로필을 요청해와 할리우드로 이필립의 프로필을 할리우드에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필립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로이 리는 이필립에게 서구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이필립의 뛰어난 영어 실력에도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이필립은 보스턴 칼리지와 조지아 웨스턴 대학원을 졸업해 영어 구사에 능숙한 탤런트다.

한편, 이필립은 현재 KBS 2TV '남자이야기'에서 도재명 역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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