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처연한 눈빛 연기에 시청자 호평…'친구' 반등할까?

  • 등록 2009-08-02 오전 11:58:45

    수정 2009-08-02 오전 11:58:45

▲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현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류스타 현빈의 처연한 눈빛 연기가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시청률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최종회 시청률 47.1%(이하 TNS)를 기록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방송시간이 30여분 겹쳐 그동안 시청률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찬란한 유산’이 지난 7월26일 종영한 만큼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숨통을 틔울 기회를 맞았다. ‘찬란한 유산’ 후속 ‘스타일’이 1일 첫회에서 17.6%로 8.0%에 머무른 ‘친구, 우리들의 전설’보다 앞서기는 했지만 ‘찬란한 유산’과 비교하면 격차는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다.

특히 이날 ‘친구, 우리들의 전설’ 시청자 게시판에는 동수 역을 맡은 현빈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이날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수감생활 중 중범죄자로 분류돼 청송교도소로 이감된 동수가 폭력이 난무하는 교도소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워나가는 내용이 방송됐다. 그러면서도 동수는 진숙(왕지혜 분)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는 “현빈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자꾸 눈물이 나고 슬퍼진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회가 거듭될수록 현빈의 연기에 점점 매료된다. 여리고 정이 많아 친구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었던 동수가 왜 변했는지 (원작영화에서와 달리) 자세히 설명되는 것 같아서 설득력도 있다”며 “동수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 것 같다. 쓸쓸함을 표현하는 눈빛연기도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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