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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공연 때마다 유니를 생각하면 제가 쓴 편지를 팬들 앞에서 읽고, 추모곡 '왜....왜...'를 부를 생각이에요."
류시원은 18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자기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내가 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 생각해 콘서트 때 그녀를 위한 무대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23일 일본에서 발표하는 새 앨범 ‘위드 유’(With You)에 올 초 세상을 떠난 가수 유니를 추모하기 위해 직접 노랫말을 쓴 ‘왜, 왜’(ウェ...ウェ...)를 7번째 트랙으로 실어 화제를 모았다.
류시원은 추모곡의 노랫말을 쓰게된 계기에 대해 "1월21일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침 일본에서 녹음중이서 바로 한국에 올 수가 없었다"며 "마음은 당장 가고 싶은데 현실은 그럴 수 없는 답답한 심정으로 우울했는데, 마침 한 곡의 노랫말이 필요해 그 때 가사를 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류시원은 "비록 젊은 나이에 아쉽게 삶을 접었지만 이제 하늘에서 마음 편히 쉬고 있을 그녀가 이번 추모 무대를 좋아했으면 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류시원은 23일 새 앨범 '위드 유'의 발표에 이어 6월부터는 일본 주요 도시를 도는 콘서트에 나선다. '2007 Ryusiwon Live Tour With You'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6월13일 고베를 시작으로 나고야, 사이타마 등에서 총 관객 10만여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