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日 투어 콘서트 때 유니 추모 무대 가져

직접 쓴 추모 글 낭독, 새 앨범에 담은 추모곡 '왜....왜...' 불러
  • 등록 2007-05-18 오전 11:50:44

    수정 2007-05-18 오전 11:50:44

▲ 류시원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공연 때마다 유니를 생각하면 제가 쓴 편지를 팬들 앞에서 읽고, 추모곡 '왜....왜...'를 부를 생각이에요."

한류스타 류시원이 6월부터 시작하는 일본 투어 콘서트 때 올 초 세상을 떠난 후배 가수 유니를 위한 의미있는 추모 무대를 갖는다.

류시원은 18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자기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내가 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 생각해 콘서트 때 그녀를 위한 무대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예전 활달했던 그녀를 생각하며 내가 쓴 편지를 콘서트 때마다 낭독할 계획이다. 이어 관객들에게 그녀를 위해 만든 노래인 '왜, 왜'를 소개하고 부르겠다"고 추모무대의 구상을 밝혔다.
 
류시원은  23일 일본에서 발표하는 새 앨범 ‘위드 유’(With You)에 올 초 세상을 떠난 가수 유니를 추모하기 위해 직접 노랫말을 쓴 ‘왜, 왜’(ウェ...ウェ...)를 7번째 트랙으로 실어 화제를 모았다.
 
류시원은 추모곡의 노랫말을 쓰게된 계기에 대해 "1월21일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침 일본에서 녹음중이서 바로 한국에 올 수가 없었다"며 "마음은 당장 가고 싶은데 현실은 그럴 수 없는 답답한 심정으로 우울했는데, 마침 한 곡의 노랫말이 필요해 그 때 가사를 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류시원은 "비록 젊은 나이에 아쉽게 삶을 접었지만 이제 하늘에서 마음 편히 쉬고 있을 그녀가 이번 추모 무대를 좋아했으면 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류시원은 23일 새 앨범 '위드 유'의 발표에 이어 6월부터는 일본 주요 도시를 도는 콘서트에 나선다. '2007 Ryusiwon Live Tour With You'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6월13일 고베를 시작으로 나고야, 사이타마 등에서 총 관객 10만여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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