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최우수상 수상은 가발 덕?'...KBS 연기대상 말말말

  • 등록 2008-01-01 오전 2:02:11

    수정 2008-01-01 오전 2:21:25

▲ 2007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덕화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007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9시5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07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해 동안 KBS 드라마를 빛낸 연기자들이 참석해 감동의 수상 소감과 재치 넘치는 멘트를 남겼다.

◇ “사극 안 하려 했는데 이덕화 선배가 ‘이거 안 하면 후회한다’고 하셨다”
- 대상을 수상한 ‘대조영’의 최수종. KBS 드라마 ‘해신’, ‘태조 왕건’ 등에 이어 또 다시 사극 출연 제의를 받고 대본도 읽지 않고 있다가 이덕화의 조언으로 대본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 “오늘 저녁 가발이 잘 써지더라”
- 탤런트 이덕화.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시상식 참석을 위해 가발을 쓰는데 잘 써졌고 가발이 잘 써지는 날에는 꼭 좋은 일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 “내 보라색 마스카라만 보면 섬뜩하다고들 한다. 분장팀께 감사드린다”
- 조연상을 수상한 중견 탤런트 김혜옥.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너무 표독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시청자들이 “재수 없다”고 해 속상했다면서 캐릭터를 돋보이게 한 보라색 마스카라를 발라준 분장팀에게 영광을 돌리며.

◇ “장근석 씨와 함께 시상한다기에 어려 보이려고 노력했다”
- 인기상 시상을 위해 참석한 성유리. 오늘따라 아름답다는 장근석의 칭찬에 6살 연하의 남자 배우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는 의미로.

◇ “어머니들은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아드님들은 많이 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 철없지만 잔정 많은 며느리 역으로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활약 중인 탤런트 이수경.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후 전국의 시어머니들이 이수경을 매우 좋아한다는 탁재훈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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