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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이제 ‘한류(韓流)’가 아닌 한국만이 갖고 있는 문화기술 즉 ‘한유’(韓有)가 되어야 한다.”
박진영의 JYP,심형래의 영구아트 등 최근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대중문화인들이 추구하는 화두는 세계화다. 두 사람은 지금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신인을 발굴하거나 영화를 제작, 이를 통한 세계 진출을 꿈꾸고 있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아시아 가수기획사로는 처음 20일 미국 뉴욕에 JYP USA 를 설립한다.
박진영이 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아티스트를 미국적 방식으로 트레이닝시켜 새로운 월드스타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JYP USA 건물은 대부분 10대 아티스트를 위한 8개의 숙소, 안무 연습실, 녹음 스튜디오, 8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박진영은 이곳에서 남부 랩 음악의 대명사인 프로듀서 릴 존(Lil Jon)과 함께10월 15세 한국소녀인 민(Min)의 첫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JYP USA에는 민 이외에도 중국 한국 일본계 유망주들이 있으며 이들은 음악 이론, 작곡, 편곡 뿐 아니라 영어도 배우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6년 동안 공을 들였던 ‘디 워’를 8월 미국 시장에 공개한다. 심형래
제작자와 국내 자본 외에 출연진이 전부 미국인이고 소재도 한국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부분은 전혀 없다. '디 워'는 미국 배우와 스태프를 데리고 LA 시가지 등 대부분 미국 현지에서 촬영했다.
여기에 미국 1500여 개 극장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사가 P&A(Print & Advertisement) 비용, 즉 프린트 복제와 광고 홍보 등 영화 개봉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부담한다.
박진영과 심형래 감독의 공통점은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꿈을 이뤄가는데 있다. 동시에 자신이 한국적인 것을 버리고 철저하게 글로벌한 이미로 승부하는데 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한류가 그냥 바람이 아니라 뭔가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굳이 한국적인 것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열린 마인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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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집을 이뤄가는건 심형래 감독도 마찬가지다. '영구' 시리즈로 국내 어린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심형래 감독은 '어린이용 영화는 수준이 낮다'는 선입견 때문에 국내에서는 좌절을 맛본 바 있다.
94년 '티라노의 발톱
편한 길과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도전하는 심형래와 박진영. 미국을 무대로 펼치는 둘의 도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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