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천수(26.울산 현대)가 2년만에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이번에는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다.
울산 구단은 31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이천수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며 계약기간 4년(추후 선수 개인 계약에 따라 조정가능),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6억원)”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 2003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적응에 실패, 2005년 K리그에 복귀한지 2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 나서게 됐다.
구단은 “그동안 수차례 문제가 돼왔던 임대 후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 조건으로 유럽 무대 적응의 최소한의 기반을 확보했고, 유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선수 본인의 열망이 여전하며. 또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구단의 방침 역시 확고하다는 점에서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
이천수가 유럽 이적 시장 마감(한국 시간 9월 1일) 하루 전날 페예노르트행을 전격 결정한 이유는 그가 추진했던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행이 여의치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천수는 일단 페예노르트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천수는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31일 오후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