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전격 이적...2년만의 유럽 재진출

  • 등록 2007-08-31 오전 11:28:06

    수정 2007-08-31 오전 11:29:09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천수(26.울산 현대)가 2년만에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이번에는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다.

울산 구단은 31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이천수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며 계약기간 4년(추후 선수 개인 계약에 따라 조정가능),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6억원)”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 2003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적응에 실패, 2005년 K리그에 복귀한지 2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울산은 당초 임대후 이적을 제의했던 페예노르트가 31일 새벽 완전 이적을 내용으로하는 수정 제안을 해와 구단과 김정남 감독 선수측이 검토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전날 “이천수는 페예노르트로부터 그의 임대를 원하는 공문을 받았으나 팀 사정과 완전 이적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울산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그동안 수차례 문제가 돼왔던 임대 후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 조건으로 유럽 무대 적응의 최소한의 기반을 확보했고, 유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선수 본인의 열망이 여전하며. 또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구단의 방침 역시 확고하다는 점에서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

이천수가 유럽 이적 시장 마감(한국 시간 9월 1일) 하루 전날 페예노르트행을 전격 결정한 이유는 그가 추진했던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행이 여의치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천수는 일단 페예노르트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14차례, FA컵 10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례, UEFA컵 2차례 우승 등을 이룬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네덜란드 리그에선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과 함께 빅3로 꼽히며 송종국(수원 삼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직후 이적, 2004년까지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하지만 2002년 UEFA컵 정상에 오른 뒤 아약스와 아인트호벤에 밀려 정상권에서 멀어졌고 지난 시즌에는 7위까지 떨어졌다.

이천수는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31일 오후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