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강사 김성주가 말하는 '좋은 방송인 되는 법'

  • 등록 2007-12-07 오전 11:11:55

    수정 2007-12-07 오전 11:19:25

▲ 김성주(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이 부분이 부자연스럽죠? 방송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입니다."
 
강사로 변신한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의 '방송 철학'은 그랬다.   

김성주는 지난 9월부터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2학년 전공과목인 방송화법을 강의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교양과목을 권유했지만 김성주의 생각은 달랐다. 방송현장에서 익혔던 여러 가지 노하우를 직접 가르치고 싶었다. 그래서 방송화법 강의를 자청한 뒤 수강인원도 30명으로 제한해달라고 부탁했다.

6일 기말고사를 앞두고 마지막 강의에 나선 김성주는 학생들의 실습화면에 대해 꼼꼼한 지적을 가하는 것으로 한 학기 강의를 마무리 했다. 자신이 진행했던 MBC ‘생방송 화제집중’의 원고를 읽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화면을 보면서 장단점을 짚어준 것. 학생들은 풍부한 실무경험에서 비롯된 김성주의 강의에 집중했다.

김성주는 학생들에게 "교양 프로그램은 정보 전달이 목적이고 예능 프로그램은 재미 전달에 그 목적이 있다"며 "각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는 진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유명 MC들의 특징을 짚어 설명할 때에는 개인적인 에피소드까지 곁들여가며 사실감을 높이기도 했다.

김성주는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상황에서 게스트가 될지, 연출자가 될지, 아니면 진행자가 될지 선택해 그 상황에 맞게 말을 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 속에서 늘 테스트를 받는다는 기분으로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방송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끝으로 한 학기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성주는 그동안 특강 형식으로 강단에 선 적은 있어도 이번 학기처럼 대학에서 정규 과목을 가르치기는 처음이다.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에 따르면 김성주는 한 학기 동안 결강 없이 꼼꼼하고 충실하게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무사히 한 학기 강의를 마친 김성주는 “평생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였던 교직의 첫 걸음을 뗀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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