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차화연, 지난 3월 이혼

  • 등록 2009-11-23 오전 10:07:55

    수정 2009-11-23 오전 11:17:12

▲ 차화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중견배우 차화연이 21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차화연의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차화연이 지난 3월 남편 최씨와 협의 이혼했다"며 "큰 갈등 없이 원만하게 이혼 과정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차화연이 이혼하게 된 이유는 연기활동을 재개한 차화연과 전 남편간에 의견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란 게 주변의 이야기다.

실제로 차화연은 지난해 8월 SBS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를 통해 21년만에 연기에 복귀하며 "남편의 반대가 심했고 축하해주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1960년생인 차화연은 1978년 TBC 탤런트 20기로 데뷔했다. 80년대 초반 영화 '본전 생각' '최인호의 야색’ '금남의 집’ '도시에서 우는 매미’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87년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통해 안방극장의 톱스타로 부상했다. 당시 '사랑과 야망'이 7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평정한 것. 그러나 차화연은 1988년 열살 연상의 사업가 최모씨와 결혼하며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차화연은 지난해 연예계 복귀 기자회견에서 "'사랑과 야망' 종영후 20여 년간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면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엄마로서 존재감이 약해짐에 따라 오랜 고민 끝에 연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차화연은 지난해 '애자언니 민자' 출연 이후'시티홀'과 최근 개봉한 영화 '백야행' 등을 통해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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