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바람의 화원', 사극 아니다. 그 어떤 전작보다 세밀해"

  • 등록 2008-09-22 오전 9:30:16

    수정 2008-09-22 오전 9:32:02

▲ SBS '바람의 화원' 박신양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SBS ‘바람의 화원’에 출연하고 있는 박신양이 작품에 대한 독특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끈다.

박신양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 ‘바람의 화원’에 출연한다. 이에 극중 김홍도 역으로 분하고 있는 박신양의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그러나 정작 박신양은 “‘바람의 화원’은 사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외의 생각을 전했다.

박신양은 “일단 지금도 사극스럽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없다. 오히려 최근 것(현대극)보다도 어마어마하게 디테일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작품의 소재를 풀어 놓은 시대가 현대가 아닌 조선시대인 것 뿐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이어 “시대적인 배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건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어떤 식으로 형성할 것인가 이고, 그것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사극이라는 장르로 우리 드라마를 말하기 보다는 한편의 극적인 예술의 혼을 담은 두 천재화가의 파워풀한 이야기로 극을 보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드라마를 ‘사극’이란 장르에 가둬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박신양은 "천재들이 사극스럽게 대사하고 움직이면, 과연 그 속에서 예술가적인 기질과 심리를 끌어낼 수 있을까?"라면서 "‘바람의 화원’은 굉장히 빠르고 표현도 자유롭다. 그것을 넘나드는 게 재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사극은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고 시대적 배경이 특수한 만큼 연기 등 모든 것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현대극처럼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행동 역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박신양은 '바람의 화원'이 이런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출발했다는 점을 들어 사극이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던 것이다.  

한편, 박신양, 문근영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람의 화원’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 관련기사 ◀
☞'바람의 화원' 22억원에 日 선수출
☞'남장여자' 신윤복의 격돌...'미인도'vs'바람의 화원' 맞대결 성사
☞'바람의 화원' 수목대전 출사표, "드라마 아닌 예술 기대해"
☞문근영이 미인도 주인공? '바람의 화원' 예고편 화제
☞'바람의 화원' 박신양, '극과 극' 변신 기대만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