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비하' 웹툰작가, 블로그에 사과..."30대 아저씨라 잘 몰랐다"

  • 등록 2009-01-24 오후 3:38:07

    수정 2009-01-24 오후 3:55:49

▲웹툰작가 윤서인씨가 포털사이트 야후에 연재 중인 '조이라이프' 소녀시대 편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소녀시대 비하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윤서인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포털사이트 야후 카툰세상에 카툰시리즈 '조이라이드'를 연재중인 웹툰작가 윤서인씨는 논란이 본격화된 24일 오후 2시 자신의 블로그 게시판에 '어이쿠 ㅠㅠ'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30대 아저씨라 멤버들을 잘 몰랐다"며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인정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씨는 지난 22일 인터넷에 올린 연재만화 '소녀시대' 편에서 30대 아저씨 눈에 비친 소녀시대의 모습을 표현하며 '예쁜이 3인방'과 '무존재 5인방', 그리고 나머지 멤버 한 명을 사람도 아닌 물음표가 달린 점으로 묘사해 소녀시대 팬들을 격분케 했다.

윤씨는 사과문에서 "쪽지랑 메일함에 불이 나서 뭔일인가 했는데 포털 검색어 1위를 싹 쓸었네"라며 "점으로 멤버를 그려서 죄송하다. 소녀시대를 너무 좋아해서 넋을 놓고 텔레비전을 보는데 아무리 봐도 세 명 말고는 헷갈려서 그걸 (만화로) 표현해본 것 뿐이고..."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와같은 윤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 팬들의 성난 마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장난스런 어투로 쓴 사과문이 진심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윤씨의 사과문을 접한 소녀시대 팬들은 '사과는 하면서 만화를 인터넷서 내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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