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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가 ‘디 워’로 악연(?)을 맺었던 심형래 감독의 최근 사기죄 형사고소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 교수는 11일 진보신당 게시판에 ‘심형래 사기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심형래 씨에 대한 뉴스가 걸려 있어 클릭을 해보니 심형래 씨가 고소를 당했더라”며 “보아하니 어디서 돈 빌려 놓고 제 때 못 갚은 것 같은데 그게 왜 민사가 아니라 형사소송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적었다.
심형래는 최근 성신양회로부터 사기죄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빌린 뒤 기한 내 갚지 못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어 진 교수는 자신의 추측임을 전제로 “성신양회 측에서 영구아트 측에 돈을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영구아트에 정식으로 투자를 한 것인지 서로 애매모호하게 처리하고 넘어갔던 게 아닐까요?”라며 “한 쪽에서는 빌려준 것이니 모두 다 내놓으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일종의 투자를 한 것이니 그냥 현재의 가치대로만 받으라고 하는 것 같아 궁금하다”고 적었다.
진 교수는 지난 2007년 8월 ‘디 워’ 개봉시 '디 워'가 이룬 영화적 성취와 영화가 몰고온 사회적 열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심형래 감독과 악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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