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심형래 사기죄? 황당해"

  • 등록 2009-03-12 오전 8:34:24

    수정 2009-03-30 오후 8:49:20

▲ 심형래 감독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가 ‘디 워’로 악연(?)을 맺었던 심형래 감독의 최근 사기죄 형사고소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 교수는 11일 진보신당 게시판에 ‘심형래 사기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심형래 씨에 대한 뉴스가 걸려 있어 클릭을 해보니 심형래 씨가 고소를 당했더라”며 “보아하니 어디서 돈 빌려 놓고 제 때 못 갚은 것 같은데 그게 왜 민사가 아니라 형사소송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적었다.

심형래는 최근 성신양회로부터 사기죄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빌린 뒤 기한 내 갚지 못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진 교수는 “가치가 오락가락하는 주식을 어떻게 담보로 잡을 수 있는지”라고 의문을 표시한 뒤 “그리고 그새 주식 값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것을 '사기'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형래의 사기죄 피소 사실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진 교수는 자신의 추측임을 전제로 “성신양회 측에서 영구아트 측에 돈을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영구아트에 정식으로 투자를 한 것인지 서로 애매모호하게 처리하고 넘어갔던 게 아닐까요?”라며 “한 쪽에서는 빌려준 것이니 모두 다 내놓으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일종의 투자를 한 것이니 그냥 현재의 가치대로만 받으라고 하는 것 같아 궁금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진 교수는 “얼마 전만 해도 ('디 워'가) 국내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해외까지 합쳐 총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그 많은 돈 다 어디 가고 아직까지 20억원을 못 갚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라며 “심형래 감독의 말 앞에서는 산수가 무용해집니다. 영구아트는 좀 투명하고, 심형래 감독은 팬들에게 좀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비꼬며 글을 마무리 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07년 8월 ‘디 워’ 개봉시 '디 워'가 이룬 영화적 성취와 영화가 몰고온 사회적 열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심형래 감독과 악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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