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야구가 아니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얘기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 경기 중 덕아웃에 출입할 수 있는 ID 부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선수 24명, 김경문 감독과 김광수·조계현·김기태 코치와 강흠덕 트레이너가 ID를 받아 대표팀은 29장의 ID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게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선발 포수 진갑용이 경기를 뛰고 있다면 강민호 외에는 불펜에서 공을 받아줄 포수가 없는 셈이다. 경기에 뛰지 않고 있는 야수가 나서서 불펜에서 공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출입 ID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각 종목에 나눠주는데 KOC가 확보한 ID 자체가 미국과 일본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에 각 종목에 이를 배분하는 KOC 입장에서도 난감할 따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에도 KOC에 추가 ID 배정을 요청했지만 KOC는 난색을 표명했을 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