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꼴찌 출발 `검프`, "낙담은 이르다" 시청자 응원

김소연, '검사' 마혜리 변신 호평 일색
  • 등록 2010-04-01 오전 10:03:55

    수정 2010-04-01 오전 10:08:03

▲ SBS `검사 프린세스`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시청률은 꼴찌여도 시청자들의 성원은 뜨거웠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SBS 새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가 시청률 8.0%(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날 나란히 첫 방송된 KBS 2TV `신데렐라 언니`는 15.8%로 1위, MBC `개인의 취향`은 1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검사 프린세스` 게시판에 "아직은 속단할 때가 아니지 싶다"며 "다른 두 작품보다 언플이 적어 시청률이 낮은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또 다른 시청자도 "아마 전작(`추노`)의 영향인 듯 한데 오늘은 또 달라질 것"이라며 `검사 프린세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소연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김소연은 이 드라마에서 검사라는 사명감보다는 쇼핑 등 패션에 더 관심이 많은 아이큐 168의 초임 검사를 연기한다. `검찰청 창립 이래 이런 검사는 없었다!`는 카피처럼 김소연은 이날 방송분에서 노래방 댄스신과 욕조 목욕신 등 검사답지 않은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전작 `아이리스`에서 북한군 여전사 김선화 역을 맡았던 만큼 새로운 변화의 체감폭은 더욱 컸다.

시청자들은 "이번에야 말로 김소연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찾은 것 같다", "첫방부터 대박이다. 김소연 팬이 돼 버렸다"며 시청평을 남겼다.

한편, 1일 방영될 `검사 프린세스` 2회에서는 서인우(박시후 분)가 변호사임을 알게 된 마혜리가 그와 본격적인 갈등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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