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시간 15분 혈투 끝 2위 수성...두산 리오스 10연승

  • 등록 2007-07-08 오후 9:55:31

    수정 2007-07-08 오후 10:03:23

▲ 한화 류현진 [뉴시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화가 4-3으로 앞선 8회. 김재박 LG 감독은 7회 1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류택현을 계속 투입했다.

선발 심수창이 3이닝만 던진 뒤 강판 된 탓이다. 정재복 김민기 등을 모두 소진해 믿을만한 불펜 요원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류택현은 좌완 투수지만 마무리 우규민으로 가기 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였다.

선두타자 고동진과 3번 크루즈가 좌타자인 점도 작용한 듯 보였다. 2번 김인철은 우타자지만 이전 타석까지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패착이 됐다. 류택현은 고동진을 2루 땅볼로 잘 솎아냈지만 김인철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볼카운트 1-0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크루즈 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3루.

LG 벤치는 우규민을 올렸지만 실점까지 막지는 못했다. 다음 타자 김태균은 우익수 플라이로 3루 주자 김인철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5-3. 경기 후반이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LG는 이후 권준헌과 구대성의 릴레이 계투에 막혀 1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8회 선두타자 오태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2점차의 부담 탓에 강공으로 밀어붙이다 병살타로 무산된 장면은 8회초 실점의 아쉬움을 배가시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회를 넘기지 못한 채 5.1이닝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최고 150km의 빠른 직구는 이날 경기를 지켜 본 호시노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3위 두산에 반경기 차 앞선 2위를 지켰다.

한편 SK는 문학 롯데전서 선발 로마노의 7.1이닝 1실점 호투와 정경배(투런) 박재홍(만루)의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주초 삼성전서 11연승이 멈췄지만 이후 다시 4연승을 달리는 괴력을 보였다. 롯데는 3연패.

두산은 홈런 두방을 몰아친 김동주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5-1로 꺾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8이닝 무실점으로 최근 10연승과 삼성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시즌 12승(3패)째.

하위권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 KIA-현대전서는 KIA가 2-2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터진 한규식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 관련기사 ◀
☞호시노 감독 '이번 시찰 소득은 비밀로 하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