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극' 가수 청안, 1년6개월만에 활동 재개...'기다리다 미쳐'

  • 등록 2007-12-31 오전 10:49:01

    수정 2007-12-31 오전 11:00:04

▲ 가수 청안(사진=CE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해 6월 지하철 강도상해 자작극 파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청안이 조심스럽게 활동 복귀에 나섰다.  

청안은 1월1일 개봉하는 영화 ‘기다리다 미쳐’의 OST에 ‘하모니’라는 곡으로 참여, 1년6개월 여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청안의 소속사 관계자는 “자작극 사건 당시 청안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진단을 받았고 자작극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보도로 인해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며 “1년여 간 심리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하면서 가요계 복귀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청안은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가수다”며 “비록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렸지만 보다 좋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시 사랑 받는 가수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청안은 2001년 혼성듀오 캔디맨 1집의 보컬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시놉시스 프로젝트 퍼스트 에디션'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독립, 기대를 모았으나 활동 재개 한달만인 그해 6월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강도상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조사에서 자작극으로 드러나며 파문을 빚었다.

청안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당일 생방송에 대한 불안감을 못이겨 충동적으로 자작극을 벌였다 밝혔으며, 당시 청안은 허위신고로 인한 경범죄로 1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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