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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에서 인조 역으로 출연 중인 김창완이 최근 SBS 홍보팀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털어놨다.
가수 출신의 김창완은 지난 해 MBC ‘하얀거탑’에서 명인대학교 병원의 진료부원장인 우용길 역으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일지매’에서 그가 맡은 인조 역 역시 권력을 위해 동생을 역모로 죽이는 악역이다.
김창완은 “왕의 권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왕이 가진 회환이나 위기, 그리고 분노 등을 섬세하게 연기하고, 특히 왕으로서 가질 수 있는 이중성에 연기 중점을 두었다”며 “이 역을 맡게 된 것 자체가 내겐 행운이었고, 동시에 ‘왜 내가 캐스팅이 되었을까?라는 숙제를 안고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의 주인공인 일지매(이준기 분)는 인조의 동생 이원호의 아들. 즉 일지매는 인조의 조카인 셈이다. 일지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아버지를 억울한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에 대한 복수로 칼을 간다.
김창완은 “결국 드라마에서 또 다른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이 인조”라며 “드라마 종반부에 일지매가 조카라는 사실을 알고 일지매와 마주친다면 마치 내가 내 손가락으로 내 눈을 찌른 듯한 느낌으로 아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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