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신기술 보다 중요한 것은 진보에 대한 욕심"

  • 등록 2009-01-15 오전 10:31:10

    수정 2009-01-15 오전 10:58:12

▲ 이대진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대진(34.KIA)은 톰 하우스 클리닉을 다녀온 뒤 기술적 진보 보다 정신적 교훈을 더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정작 이대진이 신 기술 체험 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다고도 했다. 그건 진보에 대한 자각과 욕심이었다.

이대진은 "투구 이론은 초등학교때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또 다른 것들을 경험해 왔다. 이번 톰 하우스 클리닉도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며 "릴리스 포인트만 해도 그렇다.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야 한다는 것은 이미 어릴때부터 수 없이 듣던 이야기다. 다만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톰 하우스의 이론은 새로웠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또한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대진은 "결국 투수가 자신의 몸과 밸런스에 맞는 훈련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누군가의 이론에 모든 것을 맡겨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공부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연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족의 덫에 걸리기 쉬운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대진은 "젊었을 땐 힘이 있으니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늘 하던대로만 해도 어느정도 성적이 나는만큼 왜 그걸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 그런 만족의 시간은 투수를 도태되게 만든다"며 "결국 기본은 하나다. 중요한 것은 몸에 맞는 걸 찾는 것이다. 잘 될때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힘이 떨어지거나 부상이 찾아왔을 때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이다. 나도 그걸 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고 털어놓었다.

그는 조금 더 말을 이어갔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알아야 한다. 누가 무슨 말을 해서가 아니라 내 몸이 어떻게 어떤 준비를 해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자기가 알아야 한다. 그래야 꾸준히 진화할 수 있다. 잘 나갈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을 가져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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