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문서' 범죄 혐의 확인 주력

  • 등록 2009-03-18 오전 11:01:59

    수정 2009-03-18 오전 11:35:46

▲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탤런트 장자연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른바 '장자연 문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 확인 작업에 들어가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경기도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수사내용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제의 문건을 고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향후 문건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확인해 의문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씨의 자살 경위 △문서유출 경위 △문건 내용 확인 등 세 부분으로 방향을 나누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자살경위와 관련, 오 과장은 "고인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고인과 통화한 3인과 채권채무 관계를 확인할 인물 2인을 만나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우울증 외 결정적인 자살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쟁점이 되고 있는 문서 유출 경위에 대해선 "유족이 전 매니저 유씨로부터 건네받아 본 문건을 소각한 곳의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KBS 보도 문건과 같은 타다만 종이조각은 있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노컷뉴스는 문서 입수 당시 2명의 타사 소속기자와 함께 있어 입수경위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만 KBS는 '불에 탄 종이조각과 사본을 쓰레기봉투에서 함께 발견해 보도했다'고 밝혀 경찰이 확인한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오 과장은 또 문건 내용의 사실관계와 관련, "유족 등 4명의 진술과 문건에 거론된 내용을 알만한 고인의 주변인 4명의 진술을 현재 확보했다"며 "의문없이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문서에 언급된 관계자 명단은 경찰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진술을 통해 확보중"이라며 "관련자 소환도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씨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장자연과 무관한 다른 인물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배당한 후 12월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