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스페셜②]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이범수...실제 인물 있다! 없다?

  • 등록 2008-04-02 오전 11:11:19

    수정 2008-04-02 오전 11:22:16

▲ SBS 수목드라마 '온 에어'의 주연 4인방.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SBS 인기드라마 '온 에어'의 '진실과 구라'는 무엇일까.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4회만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온 에어'는 신우철-김은숙 콤비가 내놓은 4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연인시리즈 3편을 끝낸 스타콤비가 만들어낸 이 작품은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등장인물이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네티즌들은 주인공 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이범수가 연예가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라며 이 작품이 실제 인물을 배경으로 제작됐다며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사실이고, 또 사실이라면 대체 어떤 사람을 모델로 이 작품은 제작됐을까.

먼저 박용하가 맡은 드라마 프로듀서 이경민이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신우철 감독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극중 이경민 PD와 마찬가지로 신우철 감독 역시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 첫번째 공통점으로 꼽힌다. 특히 촬영장에서 꼼꼼하면서 섬세하고, 칭찬에 인색하고 말이 별로 없는 신 감독과 이경민이라는 캐릭터는 흡사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드라마의 극본을 맡은 김은숙 작가 역시 극중 '까칠 PD' 이경민은 신우철 PD를 모델로 삼아 완성된 캐릭터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상의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 극중 주인공 이경민과 달리 신 감독은 가족이 큰 빚을 지고 있지도 않은 데다가 미혼인 주인공과 달리 신 감독은 기혼의 연출자다.

서영은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송윤아의 경우는 회당 2천만원을 받는 고액 작가라는 점에서 곧잘 김은숙 작가와 비교된다. 특히 서영은과 마찬가지로 김은숙 작가 역시 3연속 히트작품을 내놓은 작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은숙 작가 역시 주인공 서영은과 마찬가지로 일산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서브작가와 함께 생활하는 점도 흡사하다. 아이가 하나 있는 점도 비슷하다. 다만 이혼한 서영은과 달리 김은숙 작가는 남편이 필리핀에 있을 뿐 남다른 금술을 자랑한다. 서영은과 마찬가지로 잔정이 많으며 제작비에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면 회당 2천만원을 넘나드는 자신의 작가료까지 깎을 정도로 멋진 면을 가지고 있다.

김하늘이 열연한 인기스타가 빈털터리 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점은 어떨까. 사실상 이 부분은 모든 매니저들이 가지고 있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런 경우를 매니저들 사이에선 일종의 '로또'라고 한다. 인기스타 한 명을 바탕으로 인생이 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톱스타가 매니저를 고용하는 경우는 있어도 드라마에서처럼 매니저가 큰소리 뻥뻥 치며 톱스타를 거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옳다. 요즘처럼 머니게임이 빈번히 일어나는 연예가 현실 속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다만 한류스타 비와 계약한 제이튠의 조동원 대표처럼 끈끈한 정으로 독립을 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마냥 황당무개한 설정이라고만 단정지을 수도 없을 듯 싶다.

이범수가 열연한 장기준 캐릭터의 특징 중 하나는 캔커피를 박스채 들고 다니며 방송가를 누빈다는 점이다. 대기업화 되고 시스템화 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매니저계에선 정성만큼 강한 무기가 없다. 인간미가 남아있는 방송가의 사람들은 매니저의 정성과 노력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장기준처럼 부담없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특정상품을 꾸준히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매니저보다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작곡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윤명선씨의 경우 '경옥고'를 매일 아침 방송가에 전달해 화제가 됐으며 장나라를 키워낸 임용수씨의 경우 신선한 모닝빵을 방송가 PD들에게 아침마다 전달해 신선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냉커피로 화제가 됐던 버즈의 제작자 박봉성씨, 요쿠르트를 방송가뿐 아니라 신문사까지 돌려 눈길을 끈 손성민씨 등이 장기준과 엇비슷한 점을 가진 인물이다.

극중 제작사 드림하우스는 '온 에어'의 실제 제작사 케이드림과 이름이 비슷하다. 재미있는 것은 드림하우스 제작 프로듀서 윤현수의 캐릭터가 실제 케이드림의 윤하림 PD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여성 프로듀서로 미모를 갖춘 점에 제작사의 살림을 도맡아 한다는 점에서 극중 윤현수와 윤하림 PD는 닮아있다.

이형철이 맡은 김하늘 전 매니저 진상우의 역할은 과거 연예가에서 종종 볼 수 있던 캐릭터다. 실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 매니저와 흡사한 것으로 이 매니저의 경우 종종 자신의 연기자에게 스폰서를 붙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 매니저의 경우 술자리에 자신의 연기자를 종종 데리고 나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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