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 방성윤, 귀여운 춤 실력 '깜짝 공개'

  • 등록 2007-10-25 오후 6:03:26

    수정 2007-10-25 오후 6:03:26

[노컷뉴스 제공] 'Mr.빅뱅' 방성윤(서울 SK)이 꽁꽁 숨겼던 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418명 관중들 앞에서.

24일 잠실 학생체육관. 이동통신 라이벌 부산 KTF와의 2007~2008시즌 첫 대결에서 86-75 완승을 거둔 SK 선수들은 경기 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메이크곡 '행복'에 맞춰 치어리더들과 한바탕 댄스 무대를 선보인 것.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방성윤이었다.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3점슛5개)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방성윤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행복' 노래에 맞춰 슈퍼주니어 안무를 '제대로' 소화해냈다. 코트 중앙에서 귀여운 댄스를 선보인 '터프가이' 방성윤의 모습에 팬들이 자지러지게 환호했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방성윤을 비롯한 선수들이 능숙한 댄스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월에 열린 'SK 팬과 함께 하는 서머스토리' 팬 미팅 현장에서 이미 한 차례 공연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SK 선수들은 이 행사에서 '단체 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당시 SK 치어리더들로부터 3일간의 특강을 받으며 '율동'을 마스터했다.

그러나 팬 미팅 행사가 3개월 전이었던 만큼, 모든 안무를 기억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SK 선수들은 시즌 개막 직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의 적응 훈련 직후 잠깐 짬을 내 치어리더들에게 '재교육(?)'을 받았다고. 이렇게 준비된 선수단 댄스는 지난 20일 울산 모비스와의 시즌 홈 개막전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SK가 모비스에 82-84로 지면서 부득이하게 공연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예정보다 늦어진 공연이었지만, 방성윤을 비롯한 SK 선수들은 가발 등의 소품까지 이용해 재치 만점의 코트 위 즉석 무대를 만들어냈고, 팬들에게는 노래 제목 만큼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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