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정치인 아내' 변신 초읽기

  • 등록 2007-11-07 오후 5:09:02

    수정 2007-11-07 오후 5:09:34

▲ 지상욱-심은하 부부 (사진=아트청)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8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가 공식화 되자 2005년 결혼을 하며 연예계를 떠난 심은하에게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총재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지상욱 연구교수가 바로 심은하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로 인해 지상욱 교수의 정치참여는 거의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재 캠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지상욱 교수가 이 전 총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 전 총재의 신뢰를 받고 있는 지 교수의 역할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공식 팬클럽인 창사랑 인터넷 게시판에도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심은하의 남편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상욱 박사가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심은하가 싫든 좋든 ‘정치인의 아내로 변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남편인 지 교수가 현재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이상, 심은하 또한 자연인 심은하로 살아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상욱 교수는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술정책연구그룹장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이회창 전 총재가 2002년 대선에서 실패한 뒤 미국 스텐포드 대학에서 체류하는 동안 이회창 전 총재를 수행하며 이 전 총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 교수는 2005년 톱스타 심은하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고, 결혼 당시 이회창 전 총재는 직접 결혼식장을 찾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하는 등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상욱 교수와 결혼한 심은하는 이후 일체의 캐스팅에 응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심은하는 남편 지상욱 교수가 정치일선에 뛰어들면서 ‘정치인의 아내’라는 새로운 역할에 캐스팅된 셈이다.

결국 심은하는 본인의 희망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금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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