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이어진 '감동의 쓰나미'…보이즈투맨 내한 공연

  • 등록 2010-04-17 오후 7:14:39

    수정 2010-04-17 오후 7:14:39

▲ 보이즈투맨(사진=문스톤코리아)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R&B 최고의 그룹, 보이즈투맨은 1시간 30분간 감동의 쓰나미를 몰고 왔다.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보이즈투맨 내한 콘서트 '보이즈투맨 위드 포맨'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국내 보컬 그룹 포맨과 함께 합동으로 꾸며졌다. 그런 까닭에 앞의 한 시간은 포맨의 무대로 채워졌으며 공연이 시작되고 한 시간 20분 뒤 보이즈투맨이 무대에 올랐다.

보이즈투맨은 이날 공연에서 감미로운 R&B 발라드와 경쾌한 뉴잭스윙을 넘나들며 5000여명의 관객들을 시종일관 열광케 했다. 특히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아이 윌 메이크 러브 투 유'(I'll Make Love To You) '온 밴든 니'(On Benden Knee) '어 송 포 마마'(A Song For Mama) '더 컬러 오브 러브'(The Color Of Love) '모타운필리' 등 거의 쉼 없이 이어진 20여 곡의 무대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보이즈투맨은 '엔드 오브 더 로브'를 부르며 관객들의 열창을 유도했고 '아이 윌 메이크 러브 투 유'를 부르며 장미꽃을 선물로 안겼다. 또 '어 송 포 마마'를 부르면서 관객들의 휴대폰 조명을 켜게 해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보이즈투맨은 "데뷔 20년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게 돼 너무 기쁘다"며 "오늘(16일) 이 공연에서 여러분은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고 소리쳐도 된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대로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이즈투맨은 지난 2005년 빅마마와 합동 공연 후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보이즈투맨은 1991년 4인조로 데뷔해 지금까지 총 6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현존하는 최고의 R&B 그룹이다.

이들의 대표곡인 '엔드 오브 더 로드'와 '아이 메이크 러브 투 유'는 빌보드 핫100에서 각각 13주, 14주 동안 1위를 기록했으며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부른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는 무려 16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최고 기록을 남겼다.

보이즈투맨은 2003년 멤버 마이클 맥캐리의 은퇴 이후 숀 스톡맨, 와냐 모리스, 나단 모리스 3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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